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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했던 어머니의 손…광주 아파트 난간 15분 버틴 ‘모정의 힘’

2016-11-01 1 Dailymotion

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려 있던 20대 정신장애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 몸부림치는 딸의 팔을 붙잡고 15분이나 버틴 모정이 생명을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 공국진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한 여성이 난간에 매달려 발버둥 칩니다. 어제 오후 정신지체 3급인 21살 A씨가 12층에서 뛰어내리려던 순간 어머니가 팔을 붙잡은 것. <br /> <br /> [현장음] <br /> "엄마가 잡고 있구나" <br /> <br />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당장 손쓸 방법이 없었습니다. 어머니가 딸의 팔을 잡고 있어 문을 열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 [주민/목격자] <br /> 잡고 있으니까 문을 못 열어 주잖아요 <br /> <br /> 어머니는 그 상태로 15분을 버텼습니다. <br /> <br /> [공국진 기자] <br /> "구조 대원들은 A씨가 12층 높이에서 떨어질 것에 대비해 이곳 주차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." <br /> <br /> 다행히 평소 지구대를 자주 찾아온 A씨를 기억한 경찰이 A씨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현관 비밀 번호를 알아냈습니다. <br /> <br /> [김명식 / 광주 두암지구대 경위] <br /> "(A씨가) 경찰관을 상당히 좋아해요. (위층으로 올라가) 가까이 보니까 그 학생인줄 알았고…" <br /> <br /> A씨는하루 전, 정신병원을 퇴원했고 집 밖으로 나가려던 순간 어머니가 막아서자 뛰어내리려 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 [A씨 어머니] (변조) <br /> "엄마가 잘못했으니까 들어와(하니까). 더 내려가는 거에요. 쫓아가서 잡았죠, 잘못했다고, 같이 살자고. 팔에 힘이 없데요." <br /> <br /> 끝까지 손을 놓지 않았던 어머니의 간절함이 딸을 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 /> <br /> 영상취재 : 이기현 <br /> 영상편집 : 강 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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