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갑질 논란'의 중심에 선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. <br /> <br />어제 검찰 조사를 받기 전엔 "죄송하다"며 오랫동안 고개를 떨궜는데요. 검사 앞에서는 태도가 돌변했습니다. <br /><br />이동재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17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. <br /> <br />[정우현 / 전 미스터피자 회장] <br />"검찰에서 조사 잘 받았습니다." <br /><br />검찰은 탈퇴한 가맹점 부근에 '보복 출점'을 해 영업을 방해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정 전 회장의 개입 여부를 캐물었습니다, <br /><br />이에 대해 정 전 회장은 "독립 프랜차이즈를 창립한 점주들이 망한 것은 피자업계 불황 때문"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상권 수요가 있어 출점했을 뿐이고 메뉴 할인도 라이벌인 대형업체를 노렸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가맹점이 유제품업체를 통해 추가 금액을 내고 치즈를 받을 수 있도록 한 '치즈 통행세' 혐의 역시 "유통 과정상 불가피한 일이었다"며 부인했습니다. <br /><br />오히려 정 전 회장 측은 "공정위에서 문제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 난 사건"이라며 "회장직을 사퇴한 것은 검찰이 무서웠기 때문"이라고 항변했습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정 전 회장이 '치즈통행세'로 50억 원을 빼돌리고 '보복 출점'을 강행했다며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 /> <br />이동재 기자 move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재평 <br /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