휴대전화를 이용해 전기요금 절약하고 있는 한 가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. <br /><br />문자를 받은 후 잠시 전기를 덜 쓰면 전기료도 줄이고, 통신비도 할인받는다는군요. <br /> <br />김 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현장음] <br />"어? 에너지 미션이 왔네. 에어콘을 꺼야겠다." <br /> <br />주부 박수진 씨가 메시지를 보자 마자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조작해 에어컨을 끕니다. <br /> <br />선풍기를 끄고, 대기전력도 차단합니다. <br /> <br />통신사가 전력소비량을 실시간 파악해 일정 기준을 넘으면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메시지를 보내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박 씨는 정해진 시간 동안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통신료를 할인해주는 국민 DR 제도 실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DR 제도는 원래 기업이 전기를 덜 쓰는 만큼 정부 보조금을 받는 제도인데, 이를 일반 가정으로 확대해 통신비까지 깎아주는 것이 국민 DR 제도입니다. <br /> <br /> [김진 기자] <br />휴대전화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깜빡하고 켜놓은 스탠드나, 컴퓨터 모니터를 끌 수 있습니다. 이런 방법으로 가정에서 많게는 한달 5000원 정도의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한 통신사가 정부 위탁을 받아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측 실험 중인데, 박 씨는 여기에 참여해 8개월 동안 통신비를 3만 원 가까이 할인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수진 / 주부] <br />많이 절약되죠. 특히 가전제품별로 어느정도 전력을 사용이 되고 있는지를 수치로 알 수 있어서요. <br /> <br />이 제도에 참여하려면 통신사의 전기 사용량 알림 상품에 가입하면 됩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올해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범위를 넓혀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진입니다. <br /> <br />김진 기자 holyjji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준희 <br />영상편집 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