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어제 강원도 원산에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킨 신형 기종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 <br /> 우리 영해에서 훈련 중인 미국의 항모전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무한궤도를 굴리던 미사일 발사차량이 발사대를 수직으로 일으켜세웁니다. <br /> <br /> 곧이어 탄두 미사일이 화염을 일으키며 호수 바로 옆 숲속에서 날아오릅니다. <br /> <br /> 김정은도 참관했습니다. <br /> <br /> 어제 발사된 스커드-ER급 미사일로 탄두에 추력기와 보조날개를 달아 정확도를 높인게 특징입니다. <br /> <br /> 조선중앙TV는 명중오차가 7m에 불과하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조선중앙TV] <br /> "이 탄도 로케트는 마치 명사수가 저격수 보총으로 목표물을 맞추는 것 같다고 저 정도의 명중 정확성이면 적들의 눈깔도 파먹겠다고 이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." <br /> <br />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10m 안팎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오차 범위에 육박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 북한은 이 미사일을 지난달 김일성의 생일, 태양절 열병식에서도 공개한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북한 매체들은 '적 함선'을 명시해 신형 미사일이 미국의 항모전단을 겨냥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, 신형 미사일이 해상의 이동표적을 타격하기에는 탄도 내부에 레이더나 열추적장비 등이 없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 미국은 곧바로 '죽음의 백조'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-1B 2대를 괌에서 출격시켜 동해상에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 /> <br /> 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 /> 영상편집: 김태균 <br /> 그래픽: 전성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