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 /> <br /> 문재인 대통령이 '검은 예산'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를 손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 청와대의 특수활동비를 내년부터 30% 삭감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 또 가족끼리 먹는 밥값,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료, 대통령 가족이 쓰는 치약과 치솔값은 정부 예산이 아니라 월급에서 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 먼저, 이동은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청와대 살림을 맡고 있는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대통령 생활비에 대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 [이정도 / 대통령 총무비서관] <br /> "앞으로 대통령의 공식행사를 제외한 가족 식사비용, 사적 비품 구입 등은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." <br /> <br /> 과거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공사 구분없이 지출됐던 예산을, 엄격하게 집행하겠다고 선언한 겁니다. <br /> <br /> 당장, 청와대 관저에는 '가족식사 대장'을 비치해 공식 업무와 관계없이 문 대통령 가족이 먹는 밥값은 월급에서 처리됩니다. <br /> 치약·칫솔·반려동물 사료비 등 개인 비품 비용도 마찬가집니다. <br /> <br /> 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] <br /> "대통령 부부 식대와 개·고양이 사료 값 등 명확히 구분 가능한 것은 별도로 내가 부담하는게 맞고… " <br /> <br /> 청와대는 대통령 생활비 뿐만 아니라, 비서실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도 최대한 투명하게 집행해, 올해 예산 53억 원을 아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[이정도 / 대통령 총무비서관] <br /> "절감된 재원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" <br /> <br />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는 데 이어, 차제에 특수활동비 사용 실태 전반을 점검하도록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 /> <br /> 이동은 기자 story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기범 이 철 <br /> 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