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 /> <br />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이 당시 가방에 현금 12만 달러, 우리 돈 1억 3천여만원을 갖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 김정남이 미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김정남이 살해된 이유와 관련이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 첫 소식, 정동연 기자입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피살 당시 검은색 배낭을 메고 있었던 김정남. <br /> <br /> 이 배낭 속에는 우리 돈 1억 3000여만원에 해당하는 달러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 일본 아사히신문은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을 인용해 "김정남이 살해될 당시 미화 12만 달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"고 <br />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 말레이시아에 머물던 김정남은 미국 중앙정보국 CIA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에게서 이 돈을 건네 받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 현지 수사당국 간부는 "김정남이 해당 남성에게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체류기간 동안 돈을 인출했던 기록이 없어 이같은 추론에 무게가 실립니다. <br /> <br /> 지난 2월 수사결과 발표 당시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이 가명으로된 외교관 여권을 갖고 있다고 했지만, 다른 소지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 [노르 라싯 이브라힘 /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] <br /> "김철이라는 이름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." <br /> <br /> 미국 정보기관 제공 자금 수수설이 사실이라면 김정남 사망의 실마리를 풀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 <br /> <br /> 정동연 기자 call@donga.com <br /> 영상편집: 강 민 <br /> 그래픽: 오소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