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의 유력한 상원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나눈 발언이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상원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두고 청와대는 그런 말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 사드 논란이 엉뚱한 곳으로 번지는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조아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문재인 대통령과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이 만난 건 지난 달 31일. <br /> <br /> 더빈 의원은 미 의회에서 국방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민주당 중진 의원입니다. 회동에선 사드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. <br /> <br /> 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] <br /> "더빈 총무는 환경적 우려가 합리적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다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… " <br /> <br /> 하지만 더빈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 문 대통령에게 "한국이 사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사드 운용에 필요한 9억2300만 달러를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다"며 "내가 만약 한국에 산다면 사드를 가능한한 많이 원할 것"이라고 전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 이를 두고 청와대가 불리한 내용을 빼고 회동 사실을 전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동석했던 청와대 관계자는 "그런 내용을 듣지 못했다."며 "속기록에도 없는 내용”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다만 더빈 의원이 "미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사드 비용을 지불할 예정인데 한국에서 논란이 돼 놀랍다"는 말은 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 /> <br /> 조아라 기자: likeit@donga.com <br /> 영상편집: 최동훈 <br /> 그래픽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