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명 '김영란법'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은 불과 1년 새에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놨습니다. <br /> <br />접대 문화의 거품이 빠지고 촌지나 선물 고민이 줄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요. <br /><br />이민형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지난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서울 도심의 일식당을 찾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"란메뉴 두 개 주세요." <br /> <br />이 식당은 1년 전 청탁금지법이 시행되자 3만 원 짜리 코스 요리인 '김영란 메뉴'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민형 기자] <br />"청탁금지법 시행에 맞춰 외식업체의 20% 정도는 메뉴 가격을 조정했습니다." <br /> <br />[이선재 / 일식당 주인] <br />"(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) '당연히 대접을 해야된다’는 부분은 많이 줄어든 거 같습니다." <br /> <br />유치원과 학교들이 "어떤 선물도 안 받겠다"고 나서면서, 스승의 날 고민거리였던 '선물'과 '촌지'에 대한 학부모들의 근심도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승은 / 유치원생 부모] <br />"예전에는 뭐라도 사가야 되나 이런 부담감이 있었는데. 이제는 부담감 없이 편하게 유치원에 상담도 가고 그래요." <br /> <br />청탁금지법이 접대 문화를 투명하게 바꿨다는 평가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민원식 / 공기업 근무] <br />"더치페이 문화, 각자 자기 돈은 자기가 내야 된다는 그런 사명감.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." <br /> <br />불필요한 거래 비용을 줄여 우리 사회 전체의 효율을 높일거라는 기대감도 높습니다. <br /> <br />[구성우 /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] <br />"허례허식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감을 줄여줌으로써 사회 구성원들이 생업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효과가 있습니다." <br /> <br />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. <br /> <br />이민형 기자 peoplesbro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기열 <br /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