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 /> <br />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16만 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. <br /><br />5년간 4조원이 든다는데,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지 새로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청년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아닌지,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첫 소식, 구가인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3년 전부터 세종청사의 청소일을 하고 있는 박재영 씨. <br /> <br />조만간 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박재영 / 정부세종청사 청소업무] <br />"될까 말까 불안했는데… 하늘을 나는 기분이랄까요. 좋죠. 엄청 좋죠. <br /> <br /> 정부가 박씨 같은 파견용역 근로자 12만여명, 그리고 기간제 근로자 19만여 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기준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공기관 비정규직 가운데 1년에 9개월 이상 일하고, 앞으로도 2년 이상 일할 사람은 정규직 전환 대상입니다. <br /><br />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자나 일시적인 업무 인력은 제외됩니다. 기간제 교사 역시 제외됐습니다. <br /><br />무기 계약직에 대해서는 인사 차별 폐지와 상여금 등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<br />[이성기/고용노동부 차관] <br />"정부 재원이 하루 아침에 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첫번째 단계는 더 시급한 고용 안정에 치중했고요." <br /> <br /> 정부 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은 16만여 명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 전문가들은 향후 5년 동안 4조 원 정도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합니다. <br /> <br />[남성일/서강대 경제학과 교수] <br />"해당 근로자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앞으로 그 일자리는 없어질 것이고,인건비에 대한 부담은 국민이 져야 할것이고…" <br /> <br /> 정규직에서 제외된 기간제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제외된 직종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. <br /> <br />comedy9@donga.com<br />취재지원 전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