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개편안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우기에 방점이 찍혔습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정부의 핵심 부서였던 미래창조과학부는 문재인정부에서 미래와 창조를 지우고 기술과 정보통신을 넣어 '과학기술정보통신부'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직접 현판식에 참석하며 미래창조과학부를 각별히 챙겼던 박근혜 전 대통령. <br /> <br />[박근혜 / 전 대통령(2013년 5월)] <br />"창조경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갈 것입니다." <br /> <br />하지만, 박근혜정부의 몰락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간판을 바꿔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직은 유지하되 명칭만 바뀐 건데, 박근혜정부의 핵심 의제였던 '창조 경제'를 지우고, 노무현정부의 '과학기술부'와 '정보통신부'를 부활시킨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없앴던 해경은 <br /> <br />[박근혜 / 전 대통령(2014년 5월 대국민담화)] <br />"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…" <br /> <br />문재인정부에서 부활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국민안전처가 신설 3년도 안 돼 간판을 내렸습니다. <br /><br />행정자치부는 일부 기능을 뗐다 붙였다를 반복하며 행정안전부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<br />이밖에 중소기업청과 국가보훈처는 장관급으로 격상됐고, 대통령 경호실은 차관급으로 내려 낮은 경호, 국민 소통 의지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 /> <br />kjh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준구 윤재영 <br />영상편집 : 최동훈 <br />그래픽 : 이 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