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초 중앙공무원 증원 계획에는 집배원이 포함됐었는데 여야 협의 과정에서 빠졌습니다. 집배원 노조는 항의 집회를 열고 강력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현장음] <br />"살려내자! 살려내자! 집배원을 살려내자!" <br /><br />30도가 넘는 폭염 속에도 많은 집배원들이 빨간 띠를 두르고 피켓과 깃발을 들었습니다. 당초 추경안에 포함됐던 집배원 증원 계획이 빠진 데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명환 / 전국우정노조 위원장] <br />"절대적으로 부족한 집배원 부족 인력 3600명을 당장 증원하라!" <br /> <br />[김동철 / 전국우정노조 정책기획실장] <br />"많이 서운하기도 하고 배신감을 느끼는 그런 부분도…." <br /> <br />우정노조는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집배원 증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. 우리나라 집배원의 노동시간이 연평균 2880시간으로 OECD 회원국 평균 노동시간보다 1100시간 이상 많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일엔 40대 집배원 원 모씨가 집배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분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. 하지만 우편과 택배 서비스를 하는 민간업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집배원 인력 증원은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donga.com <br /> <br />영상취재 : 이승헌 <br />영상편집 : 민병석 <br />그래픽 : 조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