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주민주화 운동을 다룬 우리 영화 '택시 운전사'가 중국에서도 인기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 인터넷에선 이 영화를 다룬 글에 붙었던 댓글이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왜 그런 것인지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관객 12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한 영화 '택시운전사'. <br /> <br />5·18 광주 민주화 운동 현장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가 중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. <br /><br />중국에선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본 네티즌들을 통해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"한국은 과거를 돌아보는데 우리는 어떤가"라며 톈안먼 사태를 언급하는 글들이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을 중국 정부가 무력 진압한 사건입니다. <br /> <br />논란이 뜨거워지자 중국 당국은 결국 검열을 칼을 빼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영화 평론 사이트의 '택시운전사' 페이지를 삭제하고 관련 댓글도 모두 지워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[우창 / 시사평론가(VOA 중문판 인터뷰)]<br />"이른바 '89 운동'(톈안먼 사태)을 경험한 장년층에게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만한 충분한 요소가 있는 걸로 (당국이) 보고 있는거죠." <br /> <br />이미 30년이 다 돼가지만 일당독재에 금이갈 것을 우려하는 중국은 여전히 텐안먼 사태를 금기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8일 열리는 당대회를 앞두고 톈안먼 사태가 화두에 오르는 것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