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치러지는 대선의 승자는 군 통수권을 언제 넘겨받게 될까요. <br /> <br /> 1988년 이후 30년 동안 새 대통령은 임기 개시일인 2월25일 당일 0시부터 군 통수권을 넘겨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 통상 합참의장이 자정 무렵 전화로 보고하는 시점입니다. <br /> <br /> 이번에는 당선이 확정된 순간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 정확히 말하면 중앙선관위가 당선 확정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입니다. <br /> <br /> 수요일 오전 8시쯤이 될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 이번엔 한민구 국방장관은 새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 이처럼 취임하는 첫날 새 대통령에게 벌어질 일을 김민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광화문 광장에서 치러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. <br /> <br /> [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(2013년)] <br /> "나는 헌법을 준수하고, 국가를 보위하며" <br /> <br /> 이번엔 거창한 취임식은 없을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 탄핵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이라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자는 즉시 '대통령 신분'이 됩니다. <br /> <br /> 새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국립 현충원을 찾고 합참으로부터 안보 관련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이후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인사와 새 국무총리와 장관 등 내각 구성의 발표도 관심사. <br /> <br /> 기존 황교안 국무총리와 장관들은 10일 오전 일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인데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 문재인, 안철수, 유승민 후보는 국회에서 간단한 취임선서만 하고 곧바로 업무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 [문재인 / 민주당 대선 후보] <br /> "야당 당사부터 찾아가겠습니다. 다 손잡고, 함께 가겠습니다." <br /> <br /> [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 후보] <br /> "지금은 취임식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. 저는 바로 국회에서 선서 이후에 바로 청와대로 가서 일을 시작하겠습니다." <br /> <br /> 홍준표 후보는 취임식을 광복절로 미루겠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 [홍준표/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(지난 6일)] <br /> "취임식은 815 경축식때 광화문에서 100만 국민들 모시고." <br /> <br /> 심상정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약소한 취임식을 구상중입니다. <br /> <br /> 탄핵 정국을 거치며 국정 공백이 길어진 만큼 후보들은 빠른 정상화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 /> <br /> 김민지 기자 mj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영수 <br /> 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