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 피해가 컸던 충남북 일부 지역이 어제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정부의 지원금이 주어지겠지만 정부가 줄 수 있는 예산과 받기를 희망하는 금액 사이에 차이가 큽니다. <br /> <br /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수해 복구 작업은 아무리 치우고 닦아도 끝이 안 보입니다. 자원봉사자들까지 힘을 모으고 있지만 언제 다시 식당문을 열수 있을지 몰라 답답합니다. <br /> <br /> 그러나 수재민들을 힘들게 하는 게 또 있습니다. 턱없이 부족한 재난지원금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공국진 기자] <br />"지금 보시는 것처럼, 생계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열흘 넘게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.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하루라도 빨리 복구를 마무리하고 싶지만, 현실성 없는 정부 지원금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." <br /><br /> 재난지원금은 주택이 완전히 부서지면 900만 원, 반정도 부서지면 450만 원, 바닥이 침수되면 100만 원을 줍니다. <br /><br />[안선환 / 피해 상인] <br />원래 완파라 집을 부숴야 하는 상황인데, 행정적으로 안 된다고 해서… 그런 금액 가지고는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도 없고." <br /> <br /> 농민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. 애써 키운 참깨와 고추를 모두 갈아 엎었습니다. 이 정도 피해면 통해 1~2백만 원 정도의 지원금이 나오지만 피해농민의 생각과는 차이가 큽니다. <br /> <br />[조귀동 / 피해 농민] <br />"고추, 참깨 여러가지 작물 심고, 싹 실어갔어요. 이런 경우는 제가 볼 때 300만~400만 원은 받아야죠." <br /><br /> 충북지역 시군이 집계한 민간시설 피해규모는 630억 원이지만 정부가 산정한 규모는 136억 원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 : 이기현 <br />영상편집 : 이태희 <br />그래픽 : 조한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