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과 강원,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<br />특히 청주에는 하루 강수량으로는 22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져 시내가 사실상 마비됐고,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첫 소식 황하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도로가 물에 잠겨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, 냉장고와 자동차는 물위로 둥둥 떠내려갑니다. <br /> <br /> 밤새 29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청주 도심은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미영 / 충북 청주시] <br />"아파트 유리창이 비 들이쳐서 무슨 천둥치는 것 같더라고. 놀랐어요. 택배차가 떠내려가고 난리가 났어요." <br /> <br />[홤하람 기자] <br /> 지금 이곳은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. <br /> <br /> 보시는 것처럼 다리로 연결되는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, 표지판은 뿌리가 뽑혀 쓰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 주변에는 이렇게 차량 번호판이 나뒹굴 정도로 폭우 피해가 심각합니다. <br /><br />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 청남교 수위는 한때 4.4m까지 차올라 범람 위기에 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 하류 지역인 신봉동 일대 17가구 주민 30명은 주민센터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성현태 / 충북 청주시] <br />"다리가 찰랑찰랑 넘으려고 그랬어요. 그러니까 하수도에서 물이 내려가야 되는데 둑에 물이 찼으니까…" <br /> <br />[이선자 / 충북 청주시] <br />"신발이 둥둥 떠내려가서 어디 갔는지 찾지도 못하고 맨발로 다녔어. 무서웠지 막 울고 싶고 말하면 뭐해." <br /> <br /> 청주 석남천 상수도관이 파손돼 인근 지역에 단수사태가 벌여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 토사유출과 주택 침수가 잇따랐고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주차장이 침수돼 진입이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무궁화호와 화물선이 다니는 충북선 철도에도 토사가 유출돼 낮 한때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 /> <br />yellowriver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황인석 박재덕 <br /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