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리는 은마아파트가 49층의 꿈을 접고 35층으로 짓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의 완강한 반대에 백기를 든 것인데요. 다른 강남 재건축 사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최고 49층 재건축을 추진해 왔지만 서울시에서 번번이 불가 통보를 받았던 강남의 은마아파트. 결국 주민들이 백기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준회 기자] <br />"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49층 혹은 35층 안을 두고 주민 투표를 벌인 결과 71%가 35층 재건축 안을 선택했습니다." <br /> <br />[은마 아파트 조합원] <br />"잘 됐다고 생각해요. 어차피 49층은 안 되는 거니까 지금이라도 35층을 해서 멋있게 설계를 하면…" <br /> <br />은마 아파트의 결정이 다른 강남의 재건축 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 최고 50층을 주장했던 압구정 단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. 서울시는 다음달 심의에서도 35층안을 고수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신만호 / 압구정 공인중개사] <br />"재건축이라는 것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은마 아파트가 긍정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그 영향이 압구정동에도…" <br /> <br />은마 재건축을 계기로 주춤했던 재건축 시장이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계가 있을 것라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박원갑 /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] <br />"단기적으로 호가가 오를 수 있겠지만 대출의 문턱 역시 높아지고 추가 대책이 예고가 돼 있어서 효과가 그리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."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. <br /> <br />박준회 기자 ju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이준희 <br />영상편집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