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정부가 신고리 원전 5,6호기 공사를 잠정 중단하도록 결정하면서, 많은 국민들이 앞으로 전력 수급에 문제는 없는지 걱정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청와대의 시각이 우려스럽습니다. 반대 의견을 내는 이들을 향해 '저의가 의심스럽다', 정치적 반대로 치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재원 기잡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신(新) 고리 원전 5,6호기입니다. <br /> <br />벌써 30% 가까이 공정을 마쳤고, 공사비와 주민 보상비용까지 2조 6천억원이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부는 공사를 일시 중단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리 5,6호기가 준공되면, 이 지역에 원전 9기가 들어섭니다. <br /> <br />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한다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. <br /><br />[지난 19일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] <br />"우리는 당면한 위험을 직시해야 합니다.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는 너무나 치명적입니다." <br /> <br />그러나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운 정부 논리에, 반박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현재 / 한국당 정책위의장] <br />"임기 5년 정부가 구체적인 전력 수급 대책 제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서 되는건지 심히 의구심이 듭니다." <br /> <br />이른바 '시민배심원단'이 3개월만에 원전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도 선진국에선 보기 어렵단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이런 우려들에 대해 '저의가 의심스럽다'며 정치적 반대로 치부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새 정부의 탈원전 실행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 /> <br />최재원 기자 cj1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기범 이 철 <br />영상편집 : 오성규 <br />그래픽 : 전성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