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찬주 대장의 공관병으로 근무했던 예비역 병사가 오늘 입을 열었습니다. <br /><br />공관병 생활은 마치 하인과도 같은 삶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민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박찬주 사령관의 공관에서 근무했던 예비역 A 씨의 기억은 또렷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적 업무에 공관병을 수시로 동원하는 박 사령관 부인 때문에 군 생활은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A씨 / 박 사령관 전 공관병] <br />"자기 하인 부리듯이 기본적인 집안 일부터 모든 일들을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다 하루종일 시키면서…” <br /> <br />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들의 가족 면회조차 꺼렸다는 주장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A씨 / 박 사령관 전 공관병] <br />“주말 하루라도 면회를 가거나 외출을 나가면 자기 시중들 사람 한 명이라도 없어지는 거니까 (싫어했다.)” <br /> <br />하지만 그 어디에도 하소연할 곳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A씨 / 박 사령관 전 공관병] <br />"괴롭힌다고 해서 어디다 말할 데가 없는 거예요. 다 그 사람(박찬주)보다 다 (계급이) 밑이니까." <br /> <br />전화나 인터넷도 못쓰고 공관에 사실상 갇힌 공관병 생활보다,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 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[A씨 / 박 사령관 전 공관병] <br />"차라리 거기(최전방 부대)는 몸만 힘들면 되고 정신적으로 누가 스트레스를 안 주니까.” <br /> <br />현재의 공관병 제도에 대한 생각도 분명히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A씨 / 박 사령관 전 공관병] <br />"없어져야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. 당연히 폐지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요." <br /> <br />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. <br /> <br />이민형 기자 peoplesbro@donga.com <br /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