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펴낸 책입니다. <br /> <br />"남편의 성매매는 아내의 무관심 때문"이라는 등 여성과 성의식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쓴 책 '남자란 무엇인가' 입니다. 남성과 여성, 술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이 담겨있습니다. <br /><br />안 후보자는 "사내들이 술집 마담에게 아내나 자신의 비밀을 쉽게 털어놓는 이유는 편안하기 때문이다"라고 했습니다. <br /><br />"술자리에는 여성이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한다"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불거진 현직 부장판사의 성매매 사건에 대해서는 "아내는 자녀 교육에 몰입한 나머지 남편의 잠자리 보살핌엔 관심이 없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이런 사정이 위법과 탈선의 변명이 될리 없다"며 남성의 치명적 약점에 대해 서술했지만, 성매매를 두둔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"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유정 / 국민의당 대변인] <br />"이런 상식 이하의 인식과 태도로 법무부 수장이 되겠다고 나선 안 후보자의 태도가 후안무치합니다." <br /> <br />반면 안 후보자가 남·여의 차이를 부각시켜 사회 문제점을 지적했을 뿐 여성 비하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경환/법무부 장관 후보자] <br />"종합적인 내용을 읽어본 독자의 판단에 맡기고 상세한 저의 입장은 청문회 때 말씀드리겠습니다." <br /> <br />안 후보자가 아들의 이중국적에 대해 "굳이 대한민국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" 밝힌 17년 전 저서와 음주운전 경험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긴 2014년 지역 언론의 칼럼까지. <br /> <br />안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시작 전부터 국가관과 준법의식에 이어 여성관 논란에도 휩싸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윤상 기자 yy27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호영 김명철 <br />영상편집 : 이희정 <br />영상취재 : 김민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