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바로 사드 배치 문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정작 뚜껑이 열리고 보니 사드 언급은 쏙 빠졌습니다. 배경이 뭘까요? <br /> <br />이어서 워싱턴 임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약 두 달 전 만해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에 사드 비용을 지불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. <br /> <br />[트럼프 미 대통령(지난 4월 28일)] <br />"왜 우리가 10억 달러를 내야 합니까? 사드는 10억 달러짜리 시스템입니다." <br /> <br />한국내 사드 논쟁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정작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공동성명 어디에도 사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. 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"이번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새로운 뉴스는 없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배치를 위한 절차적 정당성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했고,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정당한 법 절차를 지키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한미동맹의 발전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 <br /> <br />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"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건 올바른 일"이라고 화답하는 등 미 정치권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맞서 경제 보복에 나선 중국을 향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"한국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." <br /> <br />[임수정 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문제로 몰아세운 뒤 한미 FTA 재협상 등으로 경제적 실리를 꾀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사드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내 방한을 제안했고, 트럼프 대통령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 : 김기범 이철 <br />영상편집 : 오성규 <br /> <br />자막 교열 완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