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은 지난달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이용되던 중국 단둥은행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오히려 풍선 효과로, 달러 암매상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단둥에서 정동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거리에 나와 있는 암달러상들이 높은 환율로 돈을 바꿔준다며 호객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달러 암매상]<br />"(달러 환전 되나요?) <br />됩니다. 안으로 들어가서 하시죠." <br /> <br />단둥은행에서는 달러 환전 업무가 일체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[단둥은행 직원]<br />"(달러 환전 가능한가요?) <br />지금은 안됩니다." <br /> <br />지난달 30일 미국이 중국 단둥은행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단둥은행이 북한의 불법금융활동의 통로역할을 했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단둥은행의 달러 유통이 막히면서 북한 사람들이 달러 암매상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달러 암매상]<br />"(북한 사람들도 환전하러 오나요?) <br />오긴하는데 좀 적어요." <br /> <br />미국과 거래 금지가 지속돼 단둥은행이 국제금융권에서 완전 퇴출될 경우 공식적으로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던 자금줄은 <br />차단됩니다. <br /><br />"미국에 이어 일본도 중국 단둥은행 제재에 동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둥은행을 통해 북한에 침투했던 외화가 지하경제를 우회로로 삼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둥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. <br /> <br />정동연 특파원 call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장 챵(VJ) <br />영상편집: 김민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