밧줄 절단 사건으로 가장을 잃은 가족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성금 1억 3천만 원이 유가족에게 전달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용진 기잡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오남매와 칠순 노모를 모시고 살며 행복을 가꾸던 46살 김모씨. <br /> <br /> 주민이 밧줄을 끊는 바람에 억울하게 희생당한 자리에는 아직도 그날의 슬픔이 깃들어 있습니다. <br /><br />사고가 난 현장에는 이렇게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누군가가 갖다놓은 밧줄과 국화꽃이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며 경남 양산지역을 중심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3곳이 모금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 그리고 예상치도 못했던 1억 3천여만 원이 일주일 만에 모였고, 오늘 인터넷 운영자들과 유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선희 / '양산러브맘' 운영자] <br />"힘내세요 그 말 한마디가 다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." <br /> <br /> 정성깃든 성금을 받은 김씨의 아내. <br /> <br /> 딸 넷 아들 하나, 오남매를 잘 키워 정성에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<br />[김 모씨 부인] <br />"우리 애들이 사회에 힘이 되는 아이들로 예쁘고 바르게 잘 키우겠습니다. 애들 클 때까지 잊지 않고 잘살겠습니다." <br /> <br /> 엄마 품에 안겨 함께 온 세살 배기 막내 딸은 아직 아빠의 사고 사실을 모른 채 천진난만한 표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모 씨 부인] <br />"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거든요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, 아기들 잘키운다는 것 밖에는…"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. <br /> <br />jini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김덕룡 <br />영상편집: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