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러나 강경화 후보자를 향한 야권의 반응은 싸늘합니다. <br /> <br />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여전히 '부적격'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노은지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국민의당은 오늘도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불가론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 [박주선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] <br /> "외교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그렇게 깊고 넓게 준비돼있지 못했구나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." <br /> <br />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임명이 시급하다는 여권의 논리에 대해서도 "정부와 여당의 주장일 뿐"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 국민의당이 부적격 의견을 밝힌 뒤 당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이 쏟아진 것이 당내 반대 기류를 오히려 강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야당 의원들도 함께 가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. <br /> <br /> 자유한국당은 일단 의미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청문회와 연결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 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 /> "국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 청문회 정국과 모든 것이 연계돼 있다고 봅니다." <br /> <br /> 강 후보자 등의 임명을 강행하면 동행 제안에 응할 수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 이처럼 야권이 강경 모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12일로 예정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여야 협치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. <br /> <br /> roh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 : 김준구 윤재영 <br /> 영상편집 : 박은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