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금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했습니다. 구속수감된 지 53일 만에 모습이 공개됐는데요. <br /> <br />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김예지 기자!<br /> <br /> (네. 서울중앙지법입니다.)<br /> <br /> 1.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 도착했나요?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네. 그렇습니다. 박근혜 전 대통령은 조금 전인 9시00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. 박 전 대통령은 수의 대신사복차림으로 홀로 호송 버스에서 내려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 <br /> 박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지 53일 만입니다.<br /> <br /> 앞서 두차례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지만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박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었습니다.<br /> <br /> 오늘 재판부는 재판 시작 직전의 법정 내부 촬영을 허용해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서는 모습을 국민들이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 <br /> 2.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어떻게 진행되나요?<br /> <br /> 네.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은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립니다.<br /> <br /> 417호 대법정은 전두환,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았던 곳인데요. 150석 규모로 일반 법정의 4.5배에 달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중요 사건 재판이 진행되는 곳입니다.<br /> <br /> 오늘 법정엔 사건 관계인과 취재진, 사전 추첨을 통해 7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방청객 예순여덟명이 자리하게 됩니다.<br /> <br /> 박 전 대통령은 40년 지기 최순실 씨,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서게 됩니다. <br /> <br /> 재판부는 재판 시작에 앞서 피고인의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하는데요. 박 전 대통령은 직업과 거주지 등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처음으로 입을 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 <br />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 <br /> 김예지 기자 yeji@donga.com<br /> 영상취재 : 이호영 이근두<br /> 영상편집 : 김태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