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일본의 유행어 중 하나가 바로 인기 걸그룹 '트와이스'의 노래 제목 '티티'인데요. <br /> <br />아직 일본 데뷔도 안 했는데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. 꽁꽁 얼어붙었던 일본 내 한류가 다시 점화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김범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효과음] <br /> 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이 노래를 <br /> <br />[효과음] <br /> 얼마 전 일본어로 재녹음 해 공개 했습니다. <br /><br /> 앨범 발매와 함께 일본 시장에 정식 데뷔하는 겁니다. 번화가 건물에 포스터가 나붙고, 현지 방송과 신문 등도 데뷔 전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 다음 달에는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와 최근 재결합한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까지 잇달아 일본에 진출합니다. <br /> <br />2000년대 보아,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소녀시대와 카라 등으로 일본 내 한류가 이어졌지만,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반한 감정이 커지면서 한류는 얼어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 하지만 최근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발매 첫 주 2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한류가 재점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[김아영 /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연구원] <br />"예전에는 현지화 해서 일본부터 진출했다면 한국에서 잘 트레이닝 해서 일본에 나가는 방법으로 바뀌는 것 같아서. 젊은층에 한해 생명력이 더 강할 거 같고요." <br /><br /> 이런 분위기엔 일본 내 '헤이트 스피치' 억제 조례안 시행도 한 몫했습니다. 연간 120건의 우익단체 시위가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<br /> 일본 법무성도 혐한 시위 등을 막자며 만화책을 내는 등 우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한류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 /> <br />김범석 기자 bsism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이승훈 <br />영상편집: 이태희 <br />그래픽: 조한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