밤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토사가 도로로 쓸려내려오고, 축대가 무너지는 피해가 잇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 먼저 김지환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무너져 내린 토사가 고속도로 진입로를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에 공사 중인 축대가 무너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치훈 / 현장피해복구작업 소장] <br />"옹벽이 무너져서 토사가 녹지대까지 다 덮은 상태였어요. (높이는) 2m 정도." <br /> <br /> 이 사고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2개 차로가 12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. <br /><br />북한산 입구에는 토사 200톤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 주차된 차량 6대가 부서지고 맨홀 뚜껑도 산산조각 났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지환 기자] <br />"피해복구작업이 한창인 북한산 형제봉 입구입니다. 토사와 함께 쓸려 내려온 바위와 나무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" <br /> <br />[김중식 / 서울 종로구] <br />"배수구가 없으니까 물이 정체된 거예요. 보시면 이거 다 엉망이잖아요. 차고가." <br /> <br /> 사흘 동안 강원 홍천과 춘천에 250mm 이상 물폭탄이 떨어졌고, 경기 가평에도 200mm 이상 폭우가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 청주에서는 불어난 하천을 건너던 80대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. <br /><br /> 의왕에서는 건물 담장이 무너져 내렸고 수도권에서만 주택 40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. <br /> <br />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밤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구름이 몰려 올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 ring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박재덕 추진엽 <br />영상편집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