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전격 공개된 박근혜 청와대의 민정 수석실 문건들이 오늘도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희 취재진이 박 정부의 마지막 민정 수석이었던 조대환 전 수석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는데요. <br /> <br />답변은 아리송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수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박근혜 정부는 지난해 12월 탄핵안 가결 뒤 내부 문건 대부분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해 최장 15년 동안 공개하지 못하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검팀과 검찰의 압수수색 협조 요청도 모두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규철 / 특별검사보 (지난 2월 5일)] <br />"청와대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 수사가 아닌 수사상 필수 절차인 증거수집 필요에 의한 것임을 다시 강조하는 바입니다." <br /> <br />보안을 중시하던 박근혜 정부가 정작 중요한 민정비서관실에 내부 문건을 남긴 겁니다. <br /> <br />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민정수석인 조대환 전 수석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민정비서관실 문건에 대해 "민정수석실 산하 비서관 4명이 관리해 내용을 전혀 모른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 <br />또 문재인 정부가 사무공간 재배치 도중 캐비닛에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힌데 대해선 "의문이 있긴 하다"며 여운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조대환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물러난 우병우 전 수석, 그 후 임명된 최재경 전 수석에 이어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에서 민정수석을 지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선 청문회와 특검 수사가 이어지는 혼란 속에 민정수석이 두 번이나 바뀌며 문건에 대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 /> <br />윤수민 기자 soom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 철 <br />영상편집 : 김태균 <br />그래픽 : 조한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