근로기준법에 따라 개근한 근로자에게 1주에 한번 유급휴가를 챙겨줬더니 매출이 두 배 늘어난 주유소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직원들도 자발적인 근무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데요, <br /> <br />'이렇게 바꿔보니' 세번째 시간. 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절제되고 깍듯한 인사로 주유 고객을 맞이하는 직원들. <br /> <br />[이은후 기자] <br />"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고안한 계절 유니폼을 입고 근무하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 직원들의 표정이 주변 주유소와 다른 이유는 근무에 대한 정당한 대가. <br /> <br />특히,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한 직원은 휴가와 함께 하루치 임금인 주휴 수당을 꼬박꼬박 챙겨받습니다. <br /><br />[안재실 / 서울 금천구] <br />"작다면 작은 부분인데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챙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믿음이 가요." <br /> <br /> 아르바이트생도 금전적인 여유와 시간을 동시에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르바이트생] <br />"(주휴수당으로) 교재비나 인터넷 강의를 준비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. 제가 준비하고자 하는 것을 알바비만으로도 준비를 할 수 있다고…" <br /> <br />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다 보니 주유소의 매출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성필 / 백산주유소 대표] <br />"'(처음엔) 이걸 줘야 하나?' 걱정을 많이 했는데 2, 3년 지나고 나니까 직원들이 결과물을 내기 시작…" <br /> <br />[홍종기 / 노무사] <br />"최소한의 권리를 지켜줌으로써 신뢰관계 구축, 일에 대한 만족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…" <br /><br />근로기준법에 따라 직원들에게 지급한 주휴 수당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채널 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 /> 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이기상 <br />영상편집 : 김종태 <br />그래픽 : 박정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