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학교폭력 문제로 부모님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, <br /> <br />'내 몸은 내가 지킨다'면서 브라질 격투기 기술인 '주짓수'를 배우는 여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한 여성이 자기 몸집의 몇배나 되는 스모 선수의 목을 졸라 넘어뜨립니다. <br /><br />조르기와 꺾기로 상대를 제압하는 주짓수로 유도에서 파생된 기술입니다. <br /> <br />학교 수업을 마친 여중고생들이 주짓수 체육관 한쪽자리를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앳된 얼굴이지만 관장님의 시범을 지켜보는 눈매가 매섭습니다. <br /><br />양 팔로 목의 경동맥을 조르는 '초크' 기술과 상대방의 명치를 누른 뒤 돌아 앉아 팔을 꺾는 '암바' 기술이 주짓수의 대표적 공격 방법.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"으으으으…" <br /> <br />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부각되면서 체육관을 찾는 여학생이 부쩍 늘었습니다. <br /><br />"머리는 대각선으로 가게" <br /> <br />[김다혜 / 고등학교 3학년] <br />"친구들도 배우고 싶다고, 여자한테 도움이 더 많이 되는것같다고 하더라고요." . <br /> <br />공격해 들어오는 상대방을 지렛대의 원리로 순식간에 제압할 수 있어 일반적인 타격보다 효과적입니다. <br /> <br />[현장음] <br />"당겨!" <br /> <br />[이현수 기자] <br />"상대보다 힘이 약해도 주짓수 기술을 익히면 위험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." <br /> <br />주짓수는 성범죄에도 대처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. <br /> <br />[김성진 / 부천 주짓수협회 사무국장] <br />"체구가 작고 어린 친구일수록 자기 몸을 보호하기에는 주짓수 종목이 다른 종목보다 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 /> <br />[전현경 / 중학교 2학년] <br />"밤에 혼자 걸어도 무섭지 않고, 자신감도 생겨서 좋은것같아요." <br /> <br />'내 몸은 내가 지킨다', 주짓수가 여성들의 자기방어를 위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 /> <br />soon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기범 <br />영상편집 : 조성빈 <br />그래픽 : 양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