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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의 양 최대 40배…가을 성묘길 ‘말벌 주의보’

2016-11-02 12 Dailymotion

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하러 가시는 분들, 벌떼 공격이 걱정이실텐데요, 몸길이가 5cm에 달하는 장수 말벌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 독의 양이 보통 벌에 비해 최대 40배나 많은데 어떻게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 <br /> <br />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땅 속에 집을 짓고 사는 장수 말벌. 벌집 위에서 발을 굴렀더니 말벌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 주로 공격하는 부위는 사람의 다리 부분. <br /> <br /> 땅속 집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입니다. 양손을 휘젓고 발을 구르면 장수 말벌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집니다. <br /> <br /> 말벌이 공격하면 10m 이상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안전합니다. <br /> <br />[최문보 / 경북대 계통진화유전체학 연구소 교수] <br />"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제 자리에 엎드리거나 가만히 있거나 하지 마시고 무조건 10~20m 이상 벗어나야지…." <br /> <br /> 이번에는 장수 말벌이 어떤 색깔에 더 공격성을 보이는지 실험해봤습니다. <br /><br />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 실뭉치에 말벌들이 대거 몰립니다. 흰색 실뭉치에 접근하는 벌들은 많지 않습니다. <br /><br /> 곰과 오소리 등 천적의 털 색깔에 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겁니다. <br /> <br />[홍의정 / 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] <br />"검은계열의 옷보다는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시고 말벌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현장에서 큰 제스처를 취하지 마시고" <br /> <br /> 장수말벌의 몸 길이를 재봤더니 5cm에 달합니다. 전 세계 말벌 가운데 가장 크다고 알려진 장수말벌은 일반 벌보다 최대 40배 많은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은옥 / 경북 경주시] <br />"산소 옆에 벌떼가 있어서 여길 한 방 쏘였는데 이만큼 부어서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그랬어요." <br /> <br /> 올해 들어서만 벌에 쏘여 숨진 사람은 벌써 4명. 생명도 잃을 수 있는 만큼 성묘가 잦은 가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합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 /> <br />change@donga.com <br /> <br />영상편집 이재근 <br />그래픽 정혜인 <br />화면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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