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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일병의 선택 뒤엔…“폭언·폭행에 병사 자살”

2016-11-01 1 Dailymotion

어제 오후 군 부대 바깥 병원에 진료를 나왔던 한 군인이 투신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선임병들의 폭언과 폭행이 자살의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성혜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국군수도병원 7층에서 K일병이 뛰어내린 건 어제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동료와 함께 나온 K일병이 두고 온 게 있다며 올라가 창문 바깥으로 투신한 겁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지난 4월 22사단로 전입한 K일병이 지속적으로 선임병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K일병의 수첩에는 부식을 받으러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임들에게 멱살을 잡히거나 임무에 미숙하다는 이유로 폭언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유족들은 군이 K일병을 배려병사로 지정한 뒤에도 5일 동안이나 가해자들과 함께 지내도록 했으며, 자살 이후에도 유족들에게 제대로된 사과가 없었다며 군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태훈 / 군 인권센터 소장] <br />"자식이 어떻게 죽었고, 가해자가 어떻게 됐고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위로금만 이야기하는 군의 처사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시는…." <br /> <br />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"사망 병사에 대한 괴롭힘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K일병이 복무했던 22사단은 지난 2014년에도 전방소초, 즉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부대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 /> <br /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홍승택 <br />영상편집 최동훈 <br />그래픽 전성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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