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 /><br />오늘 첫 소식은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주부 납치 살해 사건입니다. <br /><br />9일 동안 도주하던 피의자 남녀가 서울에서 검거됐습니다. <br /><br />모텔에 숨어지냈는데, 음식을 배달시켜놓고 나와서 받지 않는 바람에 의심을 샀습니다. <br /><br />첫 소식,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남성과 단발머리의 여성이 경찰관들에게 끌려 나옵니다. <br /><br />체포된 이들은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 살해사건의 피의자 심천우와 강정임입니다. <br /><br />사건 발생 9일 만에 서울의 한 모텔에서 오늘 오전 검거됐습니다. <br /><br />이들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 /><br />[신고자] <br />"(방 안에서) 한 번도 안 나오고 음식을 시켜서 나와 받아가는 게 아니라 신발 놔두는 데 놔두고, 그래서 의심이 간 거야." <br /><br />이들이 체포된 모텔 방안 냉장고에는 배달 음식이 가득 차 있는 등 장기 투숙한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. <br /><br />이들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모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모텔 밖으로 나가기도 했는데, 이런 행동이 오히려 주변의 의심을 샀습니다. <br /><br />피의자들은 도주가 상대적으로 쉬운 2층, 창문이 있는 방에 투숙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<br />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은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추궁할 예정입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 /><br />김남준 기자 kimgija@donga.com <br /><br />영상취재 : 추진엽 <br />영상편집 : 오영롱 <br />삽 화 : 김남복