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장마철 날씨 어떠신가요. <br /> <br />큰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푹푹 찌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고, 또 언제 그랬냐는듯 폭우가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극과 극, 두 얼굴의 장마를 윤승옥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이달 들어 장마가 시작되면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날씨가 돌변해 35도 가까운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장마철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. 극과 극의 변덕스러운 날씨. 장마 전선과 태풍의 합작품이었습니다. <br /><br />요즘 같이 더울 때 컵에 찬물을 부으면 컵 안과 밖의 온도 차이 때문에 1분 도 안돼 물방울이 맺히고 빗물처럼 흘러내립니다. <br /> <br />장마도 똑같은 원리입니다.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에 장마전선이 형성돼 비가 내립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며칠 전 태풍 난마돌이 북태평양 고기압을 바짝 밀어올리면서, 장마전선이 중부 지방에 갇혀 이 곳에 큰 비가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태풍이 빠져 나가고, 장마전선도 남해상으로 물러나면서 강한 햇볕때문에 35도 안팎의 폭염이 나타난 겁니다. <br /><br />오늘 다시 장마가 시작돼 폭염과 폭우의 반복 패턴은 계속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[노유진 / 예보관] <br />"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는 장마철의 특징으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" <br /> <br />물폭탄과 찜통더위 건강과 안전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. <br /> <br />윤승옥 기자 touch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한일웅 <br />영상편집: 이태희 <br />그래픽: 원경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