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퇴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노년층을 '액티브 시니어'라고 부릅니다. <br /> <br />이 '액티브 시니어'가 문화계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노린 공연이나 축제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다해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현장음] 예쁩니다. 예? <br /> <br />70대 노년의 사랑을 담은 이 영화는 지난해 연극으로 재탄생하더니, 1년 만에 재공연될 정도로 흥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손숙 / 연극 '장수상회' 주연] <br />"'어머 70대에 무슨 사랑이야.' 근데 사람이 숨 붙어있고 살아있는한 그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." <br /> <br />[현장음] "안 먹어. 안 먹는다고!" <br /> <br />노부부의 치매를 담담하게 그린 이 연극도 4개월 만에 앙코르 공연에 돌입하는 등 노년층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인기입니다. <br /><br />영화계에선 5%에 불과했던 중장년층 관객 비중이 10년 새 20%까지 올랐습니다.<br /> <br />문화예술 동호회 활동에서도 60대 이상의 참여율이 높아지면서, 이젠 콘텐츠 생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영화관 앞에 차려진 이동식 방송국. 젊은 감각의 노래를 능숙하게 소개하는 이 어르신은 5년차 베테랑 DJ입니다. <br /> <br />[박경숙 / 이동식 방송국 DJ] <br />"점점 연령대가 (실제보다) 젊어진다고 할까요. 저도 아이유의 노래를 틀어봤습니다만 젊은 노래도 더 많이 들으려고 하고요." <br /> <br />노년층의 끼를 발산하는 축제가 열리는가 하면 직접 제작, 출연한 영화를 상영하는 노인 영화제도 풍성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를 넘어 생산까지, 문화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액티브 시니어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: 김명철 <br />영상편집: 오수현 <br />그래픽: 양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