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탄도미사일을 감시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기존의 집중 감시 지역에서 벗어나 이곳저곳 발사장소를 바꾸는 교란작전을 펴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최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그제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장소는 자강도 무평리 일대였습니다. <br /><br />지난 4일 쐈던 곳과 12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, 여태껏 미사일 발사 장소로 꼽히지 않았던 곳입니다. <br /><br />발사를 앞두곤 '동해 번쩍 서해 번쩍' 감시망을 교란합니다. <br /> <br />평안북도 구성에 김정은의 전용차량을 노출시키더니 동해에선 SLBM 발사 징후를 의도적으로 흘립니다. <br /><br />미사일 발사를 지시한 정전협정일 당일엔 김정은이 평양에서 참배 모습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<br />그렇다보니 기존 북한 미사일 벨트 공식도 흐릿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최전방은 스커드, 중간 지역은 무수단, 후방지역은 노동 이상급 미사일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젠 예측이 불투명해진 겁니다. <br /><br />[김대영 /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 ] <br />"(감시자산이) 중점지역만 이제 많이 보는데, 그런 것들을 북한이 파악한 것 같고… 위성이 24시간 한자리를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…" <br /> <br />또 이동식 발사차량으로 여기저기 옮겨 다니고 있어 북한 전역이 사실상 미사일 기지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 /> <br /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 />영상편집: 강민 <br />그래픽: 성정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