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동산 보유세를 두고 집권 민주당과 정부 사이의 생각 차이가 다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에서는 집이 여러 채라면 세금을 올리겠다고 했지만, 경제부총리는 오늘 '전혀 생각 없다'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현지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김성식 / 국민의당 의원] <br />"내년에 더 증세할 여지가 있다고 보십니까?" <br /> <br />[김동연 / 경제부총리] <br />"증세문제나 보유세 관련 말씀드렸습니다만 그런 문제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고…" <br /> <br />고소득자에 대한 핀셋증세만으로 복지 공약을 다 지킬 수 있겠냐며 서민증세 가능성을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<br /> <br />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보유세를 포함한 추가 증세를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입장을 되풀이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는 부의 재분배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보유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여당 입장과 거리가 멉니다. <br /> 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9월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)] <br />“필요하다면,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.” <br /> <br />여당은 오늘 국회에서도 증세 문제를 재차 거론했지만 정부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 />“더 나은 복지를 위해선 증세를 부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와 있습니다. 혹시 부총리만 준비 안 된 거 아닙니까?" <br /> <br />[김동연 / 경제부총리] <br />“증세 문제는 함부로, 최종 결정되기 전에 얘기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…” <br /><br />김 부총리는 다만 하반기에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가 증세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덧붙여 보유세 인상 검토 여지를 남겨뒀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. <br /> <br />김현지 기자 nuk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이승훈 <br />영상편집: 민병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