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 /> <br />긴 명절을 홀로 보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법정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78번째 출석이었습니다. 오늘 재판은 기소 6개월을 맞는 다음 주 초에 석방할 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. <br /><br />석방 여부는 이번 주 결정됩니다. <br /> <br />첫 소식 신아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지난 4월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은 오는 16일 자정에 만료됩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결정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의견을 들었습니다. <br /><br />"수사기록이 방대하고 앞으로도 불러야 할 증인이 300명이나 남아 16일까지 심리를 마칠 수 없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<br />"박 전 대통령이 앞서 검찰과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, 탄핵심판은 물론 재판에도 불출석한 적이 있어" 정상적인 재판 진행이 어렵다고도 지적했습니다.<br /> <br />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"검찰이 구속 연장 사유로 제시한 SK·롯데 뇌물 혐의는 이미 충분히 재판이 진행돼 <br />인멸할 증거가 없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<br />이어 "박 전 대통령이 굶주린 사자들이 우글대는 광장에서 피를 흘리며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있다"며 인민재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추가로 연장할지를 이번 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, 결과는 공표할 수도 있고 당사자에게 별도로 통보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. <br /> <br />신아람 기자 hiaram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재평 <br />영상편집: 김민정 <br />그래픽: 이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