애완견 목줄 때문에 벌어진 다툼으로 60대 남성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목줄을 왜 안 매냐는 항의를 받은 40대 미국인 남성이 상대방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렸는데, <br /> <br />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그냥 두고 자리를 떴습니다. <br /> <br /> 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남녀 두 명이 애완견 두 마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탑니다. <br /> <br /> 그리고는 애완견 목줄을 풀어주자 옆에 있던 남성이 무언가 지적하듯 말을 겁니다. <br /><br />그순간 애완견을 안고 있던 남성이 상대방을 엘리베이터 밖으로 강하게 밀칩니다. <br /> <br />[공국진 기자] <br />"사건은 바로 이곳 7층 엘리베이터에서 벌어졌습니다. 애완견 목줄 문제로 다툼이 시작됐고, 피해자는 이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." <br /> <br /> 넘어진 사람은 아파트 7층에 거주하는 64살 최모씨. <br /> <br /> 가해자는 14층에 사는 40살 미국인 A씨였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] <br />"개를 예를 들어서 목줄을 풀어서 다녀…. 자기 동거녀한테 뭐라고 하니까 밀어버린 거죠." <br /> <br /> 그냥 자리를 뜬 두 사람은 5분 뒤에야 다시 7층으로 내려와 119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 최씨는 다발성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[최정호 / 피해자 아들] <br />"타인들에게는 분명히 동물이거든요. 위협을 느낄 수 있거든요. 좀 강한 처벌을 원해요." <br /> <br />미국인 A씨는 8년 전 입국했으며 모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시키고 불구속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하며 이를 어기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 />영상취재 : 이기현 <br /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