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? <br /><br />군 당국이 대구에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1개 포대를 수도권으로 옮겨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<br />경북 성주에는 사드가 배치됐으니 북한 미사일에 취약한 수도권 방어망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언뜻 들으면 그럴 듯하지만 문제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그 이유를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논란 끝에 사드가 일주일 전 성주 부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1개 포대, 그러니까 6기의 사드 발사대가 레이더와 함께 배치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중남부 지역의 방공망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수도권이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요격 반경이 200km인 사드로는 수도권을 방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<br />군 당국은 사드 배치로 다소 여유가 생긴 패트리엇 포대를 내년까지 수도권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의 경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 효과적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조치를 두고 일종의 밀어내기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<br />내년부터는 파편으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구형 패트리엇이 직접 탄두를 타격해 요격률을 높인 신형으로 교체됩니다. <br /><br />하지만 돌려막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종대 / 정의당 의원] <br />"서울에 취약한 곳에 방어로 패트리엇을 돌려막기 한다는 발상인데, 이건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임시방편일 뿐만 아니라 상당히 비전략적 발상이라고 봅니다." <br /> <br />수도권 전진 배치 계획에 따라 결국 남부 지역엔 미군의 패트리엇 1개 포대만 남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독자적 방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 /> <br /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 />영상편집: 오영롱 <br />그래픽: 박진수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