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러분 안녕하십니까? <br /> <br />북한이 또 다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 도발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북한이 쏜 미사일 가운데 가장 긴 거리 3700km를 날았습니다. <br /><br />시계방향으로 60,70도만 돌리면 미사일은 미국 영토인 괌 상공을 날아갑니다. <br /> <br />첫 소식,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북한이 오늘 오전 6시57분 태평양을 향해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달 29일에 이어 17일 만입니다. <br /><br />이번에도 일본 상공을 통과했습니다. <br /><br />북한이 오늘 오전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순안공항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이 평소에 주로 머무는 노동당 청사와 불과 2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평양은 유사시 김정은이 신속하게 피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평양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주민들에게게 '미사일 강국'임을 알리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미사일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2시 반 방향으로 발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9일 발사된 미사일과 비슷한 궤적을 그렸는데, 고도는 높아졌고, 거리는 1000km 늘어나 역대 최장입니다. <br /><br />만약 각도를 60~70도만 틀어 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. <br /> <br />북한에서 3400여km 떨어진 미국 영토 괌 상공을 지나 300km 밖 해상에 떨어졌을 겁니다. <br /><br />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<br />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안을 채택한 게 불과 사흘 전. <br /> <br />유엔 결의에 흔들리지 않고 핵·미사일 개발의 최종 종착점까지 시간표대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열수 /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] <br />"북한이 여기(유엔 제재)에 대해서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 라고 하는 것이고 최후의 수단도 쓰겠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속도도 내겠다고 얘기하는 건데, 앞으로 미국의 행태도 지켜보겠다…" <br /> <br />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번이 10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다음 달 10일 당 창건일을 계기로 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 /> <br /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 />영상편집: 김지균 <br />그래픽: 박진수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