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기값 때문에 에어컨을 실컷 틀수도 없다보니 선풍기는 소중한 존재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선풍기 화재가 7월에만 하루 2건씩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하니 기자가 예방법을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집 한 채가 완전히 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빈방에 무심코 틀어놨던 선풍기에서 시작된 불이 집 전체로 번지면서 검은 재만 남겼습니다. <br /><br />지난달 선풍기로 인한 화재 신고는 70건, 하루 평균 2번 이상이였습니다. <br /><br />집에서 쓰는 선풍기에 어떻게 불이 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깨끗한 선풍기와 먼지가 많이 낀 선풍기 두 대를 30분간 켜뒀습니다. 두 대 모두 모터의 온도가 60도까지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1시간 뒤 깨끗한 선풍기는 60도 그대로였지만 먼지가 많은 선풍기는 115도까지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[이주영 / 강동소방서 화재조사관] <br />"모터에서 과열이 돼서 스파크가 일어났을 때 먼지로 인해서 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… " <br /> <br />모터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면 불꽃이 발생하거나 전선 피복이 손상돼 합선이 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합선이 된 상황을 가정하고 선풍기를 다시 켜봤습니다. <br /> <br />("펑") <br /> <br />[정하니 기자] <br />"불꽃이 튄지 5분만에 선풍기 뒤 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녹아내렸습니다." <br /> <br />선풍기 화재를 예방하려면 마른 칫솔을 이용해 모터에 쌓인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고 선풍기에 수건이나 옷을 걸어 두는 것은 <br />모터 통풍구를 막아 과열의 원인이 되니 주의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 /> <br />정하니 기자 honeyjung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박연수 <br />영상편집 : 이태희 <br />그래픽 : 조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