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정부가 북한에게 800만 달러 규모의 백신과 이유식을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때가 때인만큼 비판적인 여론인 높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지원 시기는 못박지 않았지만, 연내에 집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정부가 북한에 800만 달러, 우리 돈 약 91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기구를 통한 한국 정부의 대북 지원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. <br /> <br />[조명균 / 통일부 장관] <br />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 지원은 분리해 나간다는 것이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 원칙이자 가치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식량계획, WFP의 아동·임산부 영양 강화 사업에 450만 달러, 유니세프의 아동·임산부 대상 백신과 필수 의약품 등에 350만 달러가 각각 지원됩니다. <br /><br />통일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의 시급성을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<br /><br />하지만, 지원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의 잇단 핵·미사일 도발에 따른 국내외 여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박인휘 /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] <br />(미국이) 군사적 옵션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잘 작동되고 있는가 하는 국민적 우려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예산 집행은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. <br /><br />[김설혜 기자] <br />통일부는 대북 지원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시기를 못 박지 않고 여지를 남겼습니다. 정부의 갈팡질팡한 대북 지원 방침이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. <br /> <br />김설혜 기자 sulhye87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김기열 <br />영상편집: 이희정 <br />그래픽: 오소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