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런가하면 방송인 김미화 씨와 황석영 작가는 MB정부 블랙리스트의 야만성을 폭로한다며 진상조사위에 피해 조사신청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문화예술인들의 피해 발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구가인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방송인 김미화 씨와 황석영 작가가 블랙리스트 관련 조사신청서를 전달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출범한 진상조사위에서 MB정부 블랙리스트 조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김미화 씨는 최근 검찰에서 자신에 대한 과거 국정원의 사찰을 확인한 뒤 분노했다고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미화 / 방송인] <br />"보고 나서 너무나 기가 막히고 과연 이것이 내가 사랑했던 대한민국인가 생각이 들 정도고." <br /> <br />황석영 작가도 2010년 국정원 관계자에게 협박을 당했고, 안기부가 내세운 허위 혐의가 온라인에 짜깁기 돼 유포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세월호 시국선언 뒤부턴 금융거래 뒷조사 등 감시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황석영 / 작가] <br />“댓글이나 교묘한 방법으로 모해하고. 뒤에 숨어서 밀실에서 누구누구 배제시켜라…. 문화 야만국의 치부를 드러낸 얘깁니다.” <br /> <br />다른 문화예술인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광우병 청산가리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배우 김규리 씨는 SNS에 당시 글과 심경을 올렸고 배우 문성근을 포함해 일부 예술인 단체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조사 신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유 전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정인의 배제, 지원을 요청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취재: 김용균 <br />영상편집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