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한국과 중국이 정식 외교관계를 맺은지 꼭 25년이 되는 날입니다. <br /> <br />부부로 치면 '은혼식'인 것이지요. <br /><br />서울과 베이징에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주한 중국대사관 행사장으로 가봅니다. <br /> <br />[질문1] 조아라 기자! 만찬 행사가 진행중이지요? <br /> <br />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네, 제 뒤로 보이는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장에서는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,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잔뜩 찌푸린 하늘 만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식순도 간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의 모두발언 이후, 임성남 제1차관이 축사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 순방 탓에 행사에 불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] <br />"차관이 참석하는것은 그만큼 우리가 한중 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메시지고요. 계속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을 같이 하자는…" <br /> <br />사드갈등으로 불거진 양국관계 경색은 당분간 정상화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질문2] 행사의 격이 낮아졌다는 것인데요. 그래도 한중 정상간에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지요? <br /><br />네,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보낸 메시지에서 "중국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시진핑 주석도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"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<br />'사드 배치'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 행사엔 우리 정부를 대표한 임성남 외교부 제1 차관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의용 청와대안보실장이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한중수교 25주년 행사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조아라 기자 likeit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이성훈, 조승현 <br />영상편집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