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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차장 알바에게 마이크를 주세요

2016-11-01 2 Dailymotion

지하주차장의 안내 요원들은 하루 종일 매연을 마시며 일을 합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인 이들은 그러나 마스크를 쓸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이민형 기잡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서울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. 방문 차량이 끊임없이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연신 수신호를 하는 주차관리 아르바이트생들. <br /> <br />이들은 하나같이 고통을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[지하주차장 아르바이트생] <br />"쉬는시간마다 (코 세척) 해야돼요. 코 이렇게 해가지고 청소하죠, 안하면 (그을음이 코 안에) 눌어붙어서..." <br /> <br />[이민형 기자] <br />"밀폐된 지하주차장에선 차량에서 나오는 매연을 그대로 맡을 수밖에 없는데요. <br /> <br />이곳의 공기 상태를 보여주듯 환풍구엔 먼지가 까맣게 앉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매연을 맡지 않으려면 마스크가 필수지만, 근무 여건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." <br /> <br />차량 안내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섭니다. <br /> <br />[지하주차장 아르바이트생] <br />“(일하실 때 마스크는?)마스크를 쓰면 고객님들이 소리가 잘 안 들려서….” <br /> <br />그렇다고 마음대로 밖에 나가 바깥 공기를 쐴 수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지하주차장 아르바이트생] <br />“(밖으로)안 나가요. (몇 시간 동안 있으세요?) 아침에 출근하면 끝날 때까지 안 나가요." <br /><br />환기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은 오래된 건물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권고치의 2~3배까지 올라갑니다. <br /><br />[이진국 / 서울 성모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] <br />"매연이 있는 데서 장시간 일을 하거나 활동을 하면 기관지하고 폐에 염증이 생기고요." <br /> <br />마스크를 착용해도 안내에 불편함이 없도록 소형 마이크를 지급하거나, <br /> <br />교대근무 간격을 단축해 바깥 공기를 자주 쐴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. <br /> <br />이민형 기자 peoplesbro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김명철 채희재 정기섭 <br />영상편집 : 이재근 <br />그래픽 : 백서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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