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대규모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기간제 교사 4만명은 제외됐습니다. <br /> <br /> 기간제교사들은 능력을 인정받으면 정규직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허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 16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박혜성 씨는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았습니다. <br /><br />정규직 교사와 비교해 성과급 지급 등에서 차별을 겪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을 대표해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[박혜성 / 전국기간제교사연합 대표] <br />"인권위는 기간제 교사들을 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씀하시고, 차별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면 시정을 요구하시겠다고" <br /> <br /> 전국 초중고에서 일하는 기간제 교사 4만 6천 명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. <br /> <br /> 정부는 임용 시험을 거쳐 채용되는 기존교사와 고용형태, 근로조건 등에서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 기간제교사들은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서모 씨 / 울산 ○○고등학교 기간제교사] <br />"공무원도 시험봐서 뽑는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도 전환대상이 되거든요." <br /> <br /> 교원 단체들은 기간제 교사들의 처우 개선엔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이번 방침에는 찬성합니다. <br /> <br />[김재철 / 한국교총 대변인] <br />"전체 교육시스템, 교육을 지탱하고 있는 중요한 임용체제까지 흔들어서는 안 되겠다." <br /> <br /> 다만, 정부는 심의위원회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전환 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침을 내려 교육부와 교육청에 결정을 떠넘겼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채널A뉴스 허욱입니다. <br /> <br />허욱 기자 wookh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: 박연수 <br />영상편집 : 박은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