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열린 촛불집회에서 민노총과 일부 반미 단체가 트럼프 대통령 규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했는데, 그 국빈의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반대 시위를 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지난해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로 시작된 촛불집회는 세대와 계층을 넘어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어제 촛불 1주년 기념 집회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구호로 뒤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을 전쟁광, 무기상으로 묘사하고, 히틀러에 빗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정종성 / 청년연대 대표] <br />"제2의 히틀러가 딱 어울리는 것이 트럼프입니다. 대한민국에 입국 불허임을 선포합니다." <br /> <br />민노총과 일부 반미단체 등은 '노(NO) 트럼프 공동행동'을 결성하고, 트럼프 반대 촛불집회와 스토킹 시위를 준비중입니다. <br /> <br />[김욱동 / 민노총 부위원장] <br />"트럼프 방한을 규탄하기 위해 11월4일, 7일 이곳에서 촛불을 듭시다." <br /><br />한미 정상회담일엔 청와대 앞에서,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일엔 국회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연다는 겁니다.<br /> <br />[김병민 /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교수] <br />"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의 건전한 참여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." <br /> <br />북한의 핵 도발과 안보상황은 외면한 채 반미라는 목적에 촛불집회를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<br /> <br />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 /> <br /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 <br />영상편집 : 오훤슬기 <br />그래픽 : 노을빛