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렵게 공부해서 서울로 대학을 온 학생들이, 요즘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공기업과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역차별을 받는게 아니냐는 걱정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[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(지난 6월 22일)] <br />"공공기관들이 신규채용할 때 지역 인재를 30% 이상 채용하도록" <br /> <br />대통령의 이같은 지시 이후 서울 소재 대학을 다녔거나 재학 중인 취업 준비생들은 마음이 불편합니다. <br /> <br />[공기업 취업준비생] <br />"지역 인재한테 이렇게 많이 특혜를 줘야 한다면 지역 인재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해야 하는데 어디까지가 지역 인재냐." <br /> <br />새 정부가 전면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에 따르면, 지역 인재냐 아니냐를 가르는 잣대는 최종 학교의 소재지. <br /> <br />[조현선 기자] <br />"다음 달부터 도입되는 공공부문 입사지원서에는 블라인드 이력서'라해서 출신지역, 학교, 학점 등을 적지 않습니다. 하지만 최종 학교의 소재지는 그대로 남아 있게 됩니다." <br /> <br />예컨대, 본사가 전남 나주에 있는 한전의 경우, 아무리 나주 출신 취준생이어도 서울 소재 대학을 나왔으면 혜택이 없습니다. <br /><br />현재 한전, 농어촌공사, 건강보험공단 등 대규모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은 본부를 지역에 두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좁은 취업문을 더 좁게 만드는 이같은 우대 조치가 차별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류희주 / 대학생] <br />"지역을 적는다는 자체가 차별이라고 생각하고요. 출생지나 대학의 (소재) 지역이 무슨 상관이 있나… " <br /> <br /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 /> 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 <br />영상취재 이호영 <br />영상편집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