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국회 본회의에선 참석 의원들이 부족해 하마터면 추경안 처리가 무산될 뻔 했습니다. <br /><br />특히 국회 통과를 자신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 27명이 불참했는데요. 결국 자유한국당의 손을 빌려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석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문재인 정부 첫 추경안 처리를 위해 휴일 소집된 국회 본회의에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윤후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 />"정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공무원들을 편성했고 그것을 국회에서 승인받으려고…" <br /> <br />[민경욱 / 자유한국당 의원] <br />"공무원 증원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로 선물하는 것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." <br /><br />급기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합니다. <br /> 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 />"현재 반대토론 다 했기 때문에 우리가 더 표결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… " <br /> <br />본회의장에 남은 의원수는 146명. '재적의원 과반'이라는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1시간 동안 표결을 하지 못했습니다. 민주당 의원 27명이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본회의에 불참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이혜훈 / 바른정당 대표] <br />"그렇게 수십명 씩 외국에 나간 것을 챙기지 못한 여당이 1차적인 책임이죠. 거대정당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안이라고 봅니다." <br /> <br />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추경안 처리가 어렵다고 했던 민주당이 정작 집안단속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] <br />"우리는 정족수 문제는 없겠다 판단을 의원들이 하시면서 약간의 누수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." <br /><br />우원식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을 찾아가 본회의 참석을 읍소해 추경안은 가까스로 통과됐습니다. SNS에는 본회의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<br />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. <br />bully21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윤재영 김영수 <br />영상편집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