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흥행몰이 중인 영화 '옥자'에는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슈퍼돼지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우리의 미래 식량인데요. <br /> <br />지금도, 이런 유전자 조작 동물이 있을까요? <br /> <br />윤승옥 기자가 알려드립니다. 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영화속 주인공 옥자는 하마처럼 큰 슈퍼돼지입니다. <br /> <br />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겁니다. <br /> <br />"일단 맛이 끝내 줘야지!" <br /> <br />이렇게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동물은 이미 현실 속에 존재합니다. <br /> <br />울퉁불퉁한 근육질의 슈퍼돼지. 우리나라와 중국이 공동 개발해 지난달 특허등록을 했습니다. <br /><br />근육 성장을 저해하는 마이오스타틴을 유전자 가위 기술로 제거해 만들었습니다. <br /><br />[구옥재] <br />"근육량은 일반 돼지의 1.5배로 굉장히 많아지고요. 근육량이 많아지면 에너지 소모가 많기때문에 지방은 거의 없는 상태가 됩니다." <br /> <br />육체미 선수처럼 생긴 벨지언 블루. 근육 억제 유전자를 제거해 이 소와 닮은 슈퍼소도 개발됐습니다. <br /><br />실험실에서는 이제 뿔이 없는 소까지 만들어내고 있지만, 식탁에 오르는 건 또 다른 문제. <br /><br />성장 속도가 2배나 빠른 이 연어는 진통 끝에 시판이 허용됐지만, 미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2년째 시큰둥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송기원] <br />"생명이라는 것이 우리가 임의로 건드릴 수 있는 것이냐, 또 생태적인 측면에서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가, 좀 더 고민이 필요합니다." <br /> <br />2050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달해 식량난은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인류의 생존을 놓고 치열한 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. <br /> <br />윤승옥 기자 touch@donga.com <br />영상취재: 이승헌 <br />영상편집: 김지균 <br />그래픽: 박정재